작성일
2026.06.11
수정일
2026.06.11
작성자
이차전지공학과
조회수
45

전북의 미래 여는 이차전지 산업, 지역인재 선순환이 답이다

전북의 미래 여는 이차전지 산업, 지역인재 선순환이 답이다 첨부 이미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기업들 역시 RE100 이행을 통해 생산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는 산업이 바로 이차전지다. 이차전지는 전기차(x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핵심 기술로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전북도는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소재, 전구체, 재활용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공급망을 지역 내에서 구축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춰지고 있다. 이는 전북이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사람’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고도의 융합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 없이는 성장 자체가 어렵다. 이미 지역 기업들은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역에서 배출된 우수 인재는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산업은 들어오고 있지만, 사람은 떠나는 구조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은 기업이 유치되더라도 지역 산업의 기반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제는 단순한 인력 양성을 넘어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해법은 분명하다. 대학과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역 인재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다.

 대학은 산업 수요에 기반한 교육과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형 인재를 길러야 한다. 기업은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재학 단계부터 인턴십과 프로젝트를 통해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 나아가 졸업과 동시에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채용 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 교육·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작동할 때 비로소 인재 유출을 막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전북대학교를 비롯한 지역 대학들은 이차전지공학과 신설과 특성화 대학원 운영을 통해 이러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소재, 전극, 셀 제작, 성능 평가,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실습 교육과 산업 연계 프로젝트는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과 차별화된다. 이는 기업이 요구하는 실질적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역 기업 역시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정주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 기반이 갖춰질 때 인재는 지역에 머무르고, 이는 소비와 투자로 이어져 지역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제 전북은 실행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차전지 특성화 대학원과 학부 교육을 중심으로 산업 맞춤형 교육을 고도화하고, 기업 참여형 실습과 프로젝트를 제도화해야 한다. 동시에 ‘선채용·후교육’ 및 재학 중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인재 유출을 차단해야 한다. 아울러 청년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교통·생활 인프라 개선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축이 함께 작동할 때 인재는 머물고 기업은 성장하며 지역은 살아난다.

 전북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이나 투자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일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선순환 구조 구축이야말로 전북의 미래 먹거리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가장 확실한 해법일 것이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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