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10.19
수정일
2023.09.21
작성자
경제학부
조회수
3082

2022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금상 김세리·최성철·정혜빈·승재홍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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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세리(경제), 최성철(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님, 승재홍(경영), 정혜빈(경영)


안녕하세요경제학부 학부장 김인수입니다. 2022년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에서 전북대 경제 및 경영학과로 구성된 금리빨 팀이 국내 유수의 대학 팀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 상금 1천만원을 거머쥐었습니다결선대회 발표를 보면 이 팀이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이러한 값진 우승 경험을 경제학과 및 상과대학 학우들과 공유하고자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인터뷰를 하면서 이 팀의 팀원들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는 것을 알았고간절하게 노력하면 결국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조금 내용이 길지만 유익한 내용들이 많아 최대한 많은 답변을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이 팀이 어떻게 스스로의 한계를 넘는” 경험을 했는지이 글을 통해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란?



김세리(경제학부) : 한국은행에는 우리나라의 통화정책 방향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는데요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하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대학생들에게 모의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입니다.


최성철(경제학부) :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정책 결정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매해 한국은행에서 주최하는 대학 학부생 대상 공모전입니다총 4명이 1개의 팀을 구성해 참가하며 휴학 및 졸업 유보 중인 학생은 팀당 1인이 초과되면 안 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혜빈(경영학과) : 5월 중 향후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이슈를 분석하는 예심 보고서를 제출하고보고서가 통과되면 7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지역 예선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집니다그리고 지역 예선에서 1위를 하면 8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전국 결선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집니다.


승재홍(경영학과) : 대회를 진행하면서 기준금리 결정 과정 이해거시경제 현황 파악 및 전망 예측이에 대한 통화·신용정책 대응방법 파악 등등 많은 공부와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자신의 금융·경제 수준을 몇 차원 높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어떤 계기로 통화정책경시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나요?



승재홍 사람마다 준비하는 계기가 다르겠지만사실 저는 이 대회가 재밌어 보여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평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많았거든요그런데 아무래도 거시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사고가 제한적이더라고요그래서 많이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세리 경제학과에 있으면서 금융공기업에 가고 싶다고 진로를 설정했는데요목표하는 기업에 합격하신 우리 학교 선배분께서 이 대회를 추천하셨습니다대학생 수준에서 실무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이 있으면 좋고그래서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추천해 주셨어요그 때부터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또 학교수업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을 실제로 활용해보고 싶다고 느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정혜빈 작년 지역 예선 1위 수상팀의 후기를 보고 통화정책 경시대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경제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관인 한국은행이 개최하는 대회이고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반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저는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논술 시험이나 면접에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된 시각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성철 저는 군 전역 이후 꼬여버린 학기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위해소홀히 했던 전공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단순히 다른 전공 강의를 따라가기 위해 미시거시 경제학을 공부했으나혼자 학습하는 만큼 강의를 듣는 것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고모르는 부분을 능동적으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이러한 과정 속에서 처음으로 경제학이라는 전공에 매력을 느꼈습니다이후 수리최적화와 계량경제학 수업을 계기로 경제학의 실증분석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직접 활용해볼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또한 계량경제학금융투자이론계량분석 수업을 통해 재무관리투자론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금융경제에 관한 기사나 보고서를 읽고 이론이 실제 경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했습니다이후 우연한 계기로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제가 원했던 이론과 실제에 대한 분석과정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팀원을 모집하는 것이 중요한 첫걸음이라 생각되는데팀원들을 어떻게 모집했는지 궁금합니다.



김세리 저는 교내 월가’ 동아리에 들어가서 팀원들을 모집했습니다마침 작년도에 월가에서 수상하신 선배분들이 계셨고대회 정보나 인적 네트워크 측면에서 얻어갈 것이 많을 거라 생각했어요그래서 동아리 면접 때도 경시대회에 대한 열정각오를 강하게 어필했고합격한 후에 동아리 안에서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과 팀을 꾸려 시작했습니다.


정혜빈 저는 중간 팀원 교체 시에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팀에 합류했습니다경시대회에 관심은 있었지만 팀원 모집이나 커리큘럼 구성까지 모든 것이 막막하던 시기에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간절한 마음으로 팀원들을 만나러 왔던 기억이 납니다.


승재홍 저희 팀은 금융권 동아리 월가에서 나왔는데요통화정책 경시대회 준비과정이 장기간이라서 시간 소모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거든요정말 대회에 간절했던 사람들 위주로 팀이 구성되었던 것 같아요그래야 힘들 때 동기부여가 확실한 것 같아요.


최성철 제가 생각하는 팀원 모집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간절함의 정도인 것 같습니다우선 통화정책 경시대회가 학부생에게 명예롭고 규모가 큰 대회이긴 하지만 그만큼 많은 시간 과 노력이 소요됩니다처음에 팀을 결성하더라도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투입하는 시간노력 또한 다를 수 있습니다극단적인 경우 생각이 맞지 않아 팀원이 이탈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저 또한 4월경에 팀에 참가하게 되었고처음 팀원들과 조우했을 때 모두가 간절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저는 이전부터 공부를 해왔지만당시 팀원들은 통화정책과 거시경제에 대한 공부를 저보다 체계적으로 해왔으며그 모든 노력은 결국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결과적으로 저희 팀은 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했으며모두가 나보다는 우리 팀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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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명이 금리빨인 이유는? ‘금리빨’ 팀의 통화정책 주장은?



승재홍 통화정책 경시대회 영상을 보다보면 팀들이 어떤 컨셉을 잡고 연극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저희는 치과의사 컨셉으로 현 거시경제 상황(2022)을 충치로 비유했어요충치들을 점검한 후 금니로 치료하여 건강한 치아를 만들고자 팀명을 금리빨로 선정했습니다.


정혜빈 기준금리 결정 발표 당시인 7, 8월에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었는데이러한 고물가 상황을 충치로 비유해 금리 인상으로 치료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기준금리 결정 발표 시 7, 8월 각각 50bp, 25bp의 인상을 주장했습니다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었고 기대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통해 이를 완화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승재홍 지역예선(7월 기준금리 결정)과 전국결선(8월 기준금리 결정)의 내용이 조금은 달랐기 때문에 논리를 조금은 수정할 필요가 있었어요저희팀은 7월에는 기준금리 50bp 인상을 주장했는데요주요 논리로 가파른 물가오름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 우선이었습니다또한 높아진 기대인플레이션이 임금-물가 상호작용 등을 통해 물가 2차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기에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시켜야 했습니다8월에는 기준금리 25bp 인상을 주장했는데요앞의 7월의 논리에 향후 경기둔화 가능성을 추가하면서 고물가를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경기 연착륙을 도모하기 위해 7월보다는 폭이 낮은 25bp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지역대회를 우승한 후 전국대회에 진출하였는데지역대회와 전국대회를 어떻게 준비하였나요?



김세리 우선 1월부터 팀을 꾸려서 준비했습니다. 1월에는 한국의 통화정책경제신문 300문 300답을 읽으며 기초 지식을 쌓았습니다. 2월부터는 앞의 책들에서 문제를 내 팀원들끼리 같이 공부하였고추가로 경제 이슈를 선정해 보고서를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물론 이 때는 단순 요약식의 보고서를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전체적인 문체를 다듬고 논리를 익히는 쪽에 초점을 뒀습니다3월부터는 예심 보고서 준비를 위해팀원들과 여러 주제를 선정해 보고서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경제신문을 매일 보고 카톡으로 공유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이외에도 유튜브블로그 등을 통해 간단한 경제이론과 시사 등을 보는 것도 병행했습니다


5월 예심보고서 통과 이후에 지역대회를 준비할 때는 팀원들과 거의 매일같이 만났던 것 같습니다처음 일주일 정도는 금융안정보고서와 통화신용보고서를 나눠서 읽은 후모여서 발표에 활용할 만한 내용들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그리고 발표 구상을 대외여건물가금융으로 큰 파트 3개로 나누기로 하고각 파트에서 어떤 내용들을 다룰지 회의하면서 컨센서스를 짰습니다이 때 짠 컨센서스를 가지고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았고계량분석을 추가하여 통화정책 운영여건 파트를 추가했습니다각자가 파트를 하나씩 맡아내용 그리고 PPT 구상을 하였고 전체적인 내용은 서로 공유하고 피드백해주면서 완성해갔습니다. PPT 제출 이후에는 발표 대본을 짜서 발음동선 등을 신경쓰며 연습을 했고발표 당일 일주일 전부터는 질의응답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질의응답은 PPT를 한 장씩 넘기면서 팀원들이 해당 파트 팀원에게 질문하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당연히 처음에는 뭐라고 답해야하나 생각이 들고정리가 잘 안되서 횡설수설 합니다그래서 예상 대답을 구상할 때 서로 의견을 하나씩 내서 종합한 다음첨언 순서를 정했습니다물론 이렇게 구상한 예상 질문이 실제 발표에서 똑같이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았지만기존에 준비한 대답 구상이 활용되어 잘 답할 수 있었습니다.


정혜빈 저희 팀은 예심보고서 제출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한국은행 발간자료인 통화신용정책보고서와 경제전망보고서금융안정보고서 등을 여러번 회독했습니다이를 통해 한국은행에서 참고하는 경제 지표 및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지역대회와 전국대회 준비 과정에서 크게 다른 점은 없었습니다다만 발표 자료 중 최신화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수정했고, 8월 중에는 경기 침제 리스크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습니다또한 지역예선에 비해 전국결선 질문이 더 예리하다는 선배님들의 조언에 따라 질문 리스트를 최대한 많이 작성했고 답변하는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승재홍 질의응답을 준비할 때 체계적으로 답변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저희 팀은 하나의 질문에 최소 두 명 이상 답변했고 팀워크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좋은 성적을 얻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성철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5월 말 예심보고서를 통과하면 7월 지역예선대회에서 실제 금통위위원들처럼 적절한 논리를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합니다이전부터 오랜 기간 이론적인 부분과 실제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학습했던 모든 과정들이 사실상 7월 8월에 활용되기 때문에각자가 알고 있고 고민하는 부분을 조율하여 논리구조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우선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이전부터 열심히 공부했지만학부생 수준으로 잘 보이지 않는 다양한 관점을 교수님께 들을 수 있었으며말씀중 난해한 부분은 각자 고민해보고 실마리를 찾아 회의를 통해 정리했습니다이후 교수님들께 발표 PPT초안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또한 논리가 빈약한부분이나 내용에 대한 의문이 드는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두번째로는 수업시간 혹은 교수님께 배운 실증분석을 가능한 만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교수님의 지도하에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팀원들과 교수님께 받은 피드백을 통해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여러 데이터들을 통해 나온 분석결과는 우리 팀이 통화정책 결정 시 주장하는 논리의 뒷받침이 될 수 있었으며우리가 직접 분석을 통해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많은 노력을 투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PPT제출을 마치고 실제 지역예선 대회를 위해 발표연습과 질의응답을 준비했습니다발표의 경우 많은 연습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지만질의응답은 발표 PPT의 내용자체가 허점이 많다면 질의응답 과정에서 헤매거나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저희 팀은 PPT 제작 시 논리를 구성하는 과정에서부터 각자의 논리에 대한 허점을 찾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문을제기하여 빈틈을 메워 나갔습니다. PPT 제출 이후에는 이전의 과정들을 이어가면서 보완하지 못했던 부분새로운 관점이나 의문을 제시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대비했습니다.



예심, 지역대회,전국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들은 없었나요? 어려운 점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얻어낸 비결은 있나요?



승재홍 저는 대회를 준비하는 약 8개월의 기간 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저희 팀은 1월부터 팀이 결성되었습니다학점자격증 등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대회에만 우선적으로 집중했고 5월 이후로는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했습니다매일 만나서 회의하고 끝나면 집에 가서 다시 자료 찾아보고 자기 전에도 한번 다시 생각하고되게 바쁜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그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친구와 운동도 같이 다니면서 부족한 체력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꾸준히 운동하다가 체력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니까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생기더라고요장기프로젝트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꼭 이 대회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나 수험생활 할 때도 체력은 필수라서 운동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정혜빈 예심 보고서 작성 직전까지가 팀원들 간 불협화음이 가장 많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서로의 성향을 잘 모르고 의견도 각기 다 다르다보니 갈등이 자주 발생했습니다저희 팀이 이런 어려움을 이겨낸 비결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학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많은 대화를 나눴고이 과정을 통해 논리적으로 말하는 방식과 서로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의사소통 방식까지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편안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주고 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추후 발표와 질의응답 시 팀워크를 잘 발휘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최성철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어려운 점들이 있었는데우선 데이터를 찾고 논리의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데이터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주로 ECOS, FRED, 금융투자협회의 데이터를 활용했지만 비교기간 혹은 텀이 불일치하거나 원하는 데이터를 구하지 못할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데이터를 수집한 후에도 분석 후 원하는 결과를 찾지 못했을 경우 원인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교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예상과 다르게 나온 결과를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또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다른 어려운 점은 장기간 대회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초기 준비과정에서는 대부분이 낯설고 잘 모르는 것들은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나아 갈수 있었지만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논리구조를 만들고 크고 작은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또한 팀원들과 장기간 함께하면서 모두가 지쳐 잠깐동안 소통의 부재가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당시는 7월 지역예선대회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문제를 해결하고 화합하지 못한다면 지역예선대회는 힘들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이러한 이유로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각자가 느끼는 어려움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김세리 공부하는 것 자체는 지루할 때도 있었지만할만 했던 것 같습니다다만아무래도 팀 활동이라서 서로 협업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던 같습니다내가 보기엔 이게 좋아보이는데다른 팀원은 그렇지 않아 보일 때 서로 설득하는 과정도 어려웠고아무래도 매일 같이 부딪히면서 관계가 깊어지니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더 필요한데 그렇지 못할 때도 있어서 반성도 하고 그런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또 나는 이만큼 해오는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이상한 기분이 들 때도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경시대회에서 꼭 수상을 하고 싶어학점도 줄이고 포기한 것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꼭 져야 했습니다그 책임감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갔던 것 같아요또 팀원들과 갈등이 생길 때면 최대한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최대한 상대방을 이해해 보려고 하고이런 부분은 이렇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게 좋겠구나생각하고 매번 다짐하면서 실천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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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통해서 얻은 것들 혹은 배운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승재홍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저는 어떤 일을 하든지 뒷심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처음엔 관심이 생겨 열정적으로 임하다가중간에 지치고 힘들어지면 끝마무리까지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경험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열정적인 팀원들 덕분에 이러한 모습이 변화하고 성장한 것 같습니다다들 정말 열심히 했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자극도 많이 받았고긍정적인 팀 분위기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발표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팀원들과 계속 질의응답을 연습했던 것이 기억납니다그 때 정리했던 질문들이 결선 질문에 그대로 나온 것도 있고응용해서 나온 것도 있었습니다다행히 답변을 잘했는데대회가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발표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성철 우선 대회를 준비하면서 얻은 결과물은 자신감과 겸손이었습니다물론 금상을 받으면서 수상을 했다는 그 자체로도 명예롭다고 생각했지만이 또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온 것에 대해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배운 것들을 활용해보고 좀 더 깊게 학습하면서 겸손함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경시대회를 준비하기 이전부터 시장경제에 관심이 많았고 뉴스와 보고서들을 읽으면서 스스로가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대회가 끝난 이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추가적으로 모든 일에는 시행착오가 필요하며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앞으로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습니다대회기간동안 많은 산들을 넘었지만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고비들을 피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결과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의 문제들을 이전보다 잘 풀어나가기 위한 마음가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세리 정말 사소해 보이는 문제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매번 토의하려고 했던 것이 질의응답에서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근시안적으로 보면 결론이 날 때까지 토의를 하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토의 경험 덕분에 질의응답에서는 이미 의논된 내용을 바탕으로 서로가 논리의  부족한 부분을 첨언하면서 좋은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결선 몇 시간전 게스트하우스에서 마지막으로 자본유출입에 대해 질문 준비를 하는데, 이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 팀의 논리가 상충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는데, 실제로 결선 질문에 나왔을 때 앞서 토의했던 내용에 유의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첨언해 주었고 이를 통해 하나의 논리로 만족스럽게 전개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렇게 팀원들 간에 자유자재로 소통이 되기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그 때마다 나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태도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저의 경우 결과에 너무 집착해서과정의 소중함을 등한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그래서 토의과정에서 얻어지는 게 없어 보일 때 많은 회의감을 느끼곤 했습니다하지만팀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혼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보이고또 그것을 팀의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경험을 했습니다당장은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토의일지라도그렇게 쌓인 토의 경험은 우리 팀을 모두가 1인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줬습니다또한상대방이 반대의견을 냈을 때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하는 과정대회 준비를 위해 매일 약속을 잡는 그 사소한 과정에서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국 결선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한계가 찾아온 것 같다고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그 때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기회이니까 나중에 후회는 없게 준비하자고 다짐했었습니다그렇게 끝까지 해냈고 우리의 한계를 넘는 경험을 했습니다앞으로 살면서도 수없이 많은 한계에 부딪히겠지만종종 이 경시대회에서 느꼈던 바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단순히 결과에 집착하는 것을 넘어기회의 소중함을 알고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던 경험은 큰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정혜빈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준비하다보면 한국은행 및 공신력 있는 기관이 발행하는 보고서를 많이 읽게 되고이를 기반으로 보고서 작성 및 발표 내용을 구성하게 됩니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경제 전반에 대한 이론적 지식은 물론 이론이 현실 경제에 적용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또한 주장에 대한 근거를 찾아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토론했던 과정은 특정한 현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스스로의 논리를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장기간 팀프로젝트로서의 의미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각기 다른 사람들이 한 팀을 이루어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치열하게 노력했던 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값진 경험입니다.



미래에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준비할 학우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들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최성철 우선 교수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통화정책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경제학 혹은 경영학을 전공한 3, 4 학년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경시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제기사 혹은 보고서논문을 볼때마다 내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내 스스로 축적한 지식은 한계가 있고 편협한 시각을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그럴 때마다 주변 전문가 분들 특히 교수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인다면 새로운 관점에서 주어진 상황을 해석하고 전망해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전공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물론 수업에서 학점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그 이외에도 이론에 대한 또 다른 관점 혹은 현실경제에 대한 얘기를 해주신다면 그 부분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는 이론과 현상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나중에 어떠한 공부를 하더라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저는 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통계와 미시거시 경제학재무 이론에 대한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시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이전에 스스로에게 왜 이 대회를 준비하려하는지를 물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장기간 프로젝트인 만큼 중간 중간 지치기도하고 목적의식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경시대회에 입상한다고 해서 향후취업의 당락을 결정해주는 것 또한 아닙니다하지만경제학을 전공한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만 한 대회라고 생각합니다저 또한 전공공부를 하면서 이 이론들이 실제 의사결정에도 쓰이는 건지쓰인다면 어떻게 활용되는 건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으며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논리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이 의문이 어느 정도 풀렸던 것 같습니다추가적으로 대학에 다니면서 이러한 장기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으며오랜기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갈등관리소통공감 등 많은 정서적인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해당 대회가 나에게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도전해볼 것을 추천 드립니다.


김세리 학교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직접 적용해보고거시경제를 보는 눈을 기르기에 정말 좋은 대회입니다다만 그 과정이 매우 길고혼자서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처음 시작 전 충분한 고민을 하시고 굳게 다짐하셨으면 좋겠습니다중간에 포기하게 된다면너무도 아쉬워질 것들이 많으니까요.


정혜빈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학부생 수준에서 거시경제 공부의 최대치를 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닐까 싶습니다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공부하는 과정 자체에서 얻는 것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승재홍 경제학과 관련된 대회이므로 지식적인 측면에서 경제학과가 다소 유리할 수는 있습니다하지만 경제학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과 통화정책에 대한 이해 수준은 다른 학과생들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들 모두 이 대회에 얼마나 간절한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저희 팀도 대회준비를 시작하면서 지식적으로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서 막막했었습니다이에 각자 부족한 지식수준을 인정하고 계속 채우고자 노력했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아등바등한 끝에어느 순간 눈이 트이는 순간이 왔었습니다.


처음부터 잘 모르는 건 당연합니다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시간··스트레스 등 투입비용이 너무 많아 전적으로 추천드리긴 어렵습니다통경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편익과 비용을 잘 판단해보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들이 있다면 해주세요.



김세리 마지막으로바쁘신 와중에도 매번 피드백과 함께 큰 도움을 주셨던 노산하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월가 선배님들그리고 많은 응원을 보내준 월가 동아리원들에게도 감사합니다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팀을 온화하게 이끌어줬던 정혜빈 팀원무엇이든 척척 설명해주며 팀원들의 생각의 문을 열어줬던 최성철 팀원겉으로는 무심해보여도 항상 팀을 생각해준 아이디어뱅크 승재홍 팀원까지 너무 고생했고 고마웠습니다.


최성철 저희 팀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수님들과 작년 입상 팀원들 등 주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물론 저희도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이러한 도움이 없었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약 경시대회를 준비하려 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도움 드리겠습니다!


정혜빈 값진 경험을 하게 해준 팀원들에게 가장 감사합니다훌륭하고 열정적인 팀원들을 만나서 학문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또한 시작부터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작년 수상팀 선배님들과 교수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승재홍 이 대회에 출전하신다고 결정하셨다면 저희 팀이 도와드리겠습니다뭐든지 처음 도전하면 어떻게 준비하고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하실 겁니다저희 팀의 경우 몇 년 전부터 참가했던 선배님들의 데이터가 쌓여있었고 이번 대회의 데이터가 쌓여서 커리큘럼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대회에 참가하신다면 커리큘럼을 공유하고 저희 자료들도 배포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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