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 연구기관 간 벽을 허물고,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 융합 공동캠퍼스 구축에 나서고 있는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그간 공동연구의 성과를 공유하는 포럼을 18일 전북대 진수당 77주년 기념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북대와 지역 핵심 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시켜 지속가능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산업과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는 지-산-학-연 협력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포럼에는 전북대 양오봉 총장과 정병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허정두 안전평가연구소장, 임문택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장, 함상욱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정책부장, 김보국 전북연구원 연구본부장, 이제준 교육부 산학협력취창업지원과장 등 대학 및 지역 연구기관, 교육부 관계자, 연구자들이 참여해 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식품연구원과 3개, 전북연구원과 1개의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 과제들에 대해 그 동안의 공동연구 성과가 발표됐고,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정병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지식창출 기관 중심의 지역 클러스터링 조성과 혁신성장 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대학과 연구기관, 지역 산업체가 협력하여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이를 지원할 제도적 기반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성환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본부장은 흡입 및 중대동물 기반 독성 연구 분야에서 전북대와의 공동연구 수행 필요성 및 학연 협력을 제안하였고, 서유화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 기술사업화팀장은 산학연 벽허물기로 기술창출-기술이전-기술사업화-기술산업화로 이어져 기술산업화를 촉진할 산학연 연계방안을 제안하였다.
학-연 공동연구 성과 발표에서는 전북대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근감소증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푸드테크 기술 확산을 위한 원시 식품 데이터 이미지 변환 딥러닝 기술 개발, ▲과채류의 과잉 퀘르세틴에 의한 건강 이상 예방을 위한 현장형 검출 센서 개발과 관련한 성과와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를 통해 지역 식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전북연구원과 수행하고 있는 ▲생물문화다양성을 활용한 지역특화 모델 구상과 ▲전북특별자치도 생물문화다양성 증진 방향에 대한 성과 발표가 있었다. 이 연구 성과를 통해 지역의 생태적 특성과 문화적 자산을 융합하여 전북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모색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TOP100 진입을 목표로 세계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15개 국제공동연구 과제의 포스터가 전시되어, 지역과 세계를 선도하는 전북대학교의 연구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양오봉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대학-연구기관 혁신융합 공동캠퍼스’ 구축을 목표로 한국식품연구원과 전북연구원 등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지역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라며 “오늘 포럼은 단순히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넘어 새로운 협력과 혁신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전북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재구성할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