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이야기연구소의 대표 프로그램인 ‘전대지(전문성·대중성·지역성)’가 지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매주 토요일 전북 14개 시군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전대지는 단순한 학문적 연구를 넘어,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통합적 학습과 대중적 접근을 강조하며 지역 사회와의 연계성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전대지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 고전문학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올해부터 현대문학과 한국사 등으로 강의 주제를 확장했다.
이에 대해 이야기연구소 연구교수인 이정훈 박사는 “대학교육에서도 통섭과 융합, 학제 간 연구가 필요하다”며,
지역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앞으로 더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밝혔다.
이어 학문적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 전대지가 강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환원성’이다.
이는 2024년부터 이야기연구소에서 운영중인 부설 청년공동체 ‘이공우(이야기공동체 우만메: 우리만의 메르헨 )’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만메는 설화를 읽고 토론하며 글을 쓰는 활동을 중심으로 학부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모임으로,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장학금으로 다시 환원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박사는 “이공우와 우만메는 사회에 진입하기 전 스스로를 훈련할 수 있는 안전하고 느슨한 자발적 모임”이라며 전북대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전대지의 강의는 지역적 이야기를 기반으로 박사 급 전문가들이 각자의 연구를 발표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전북 14개 시군의 이야기를 골고루 조명하며 지역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의는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진행되지만, 대부분 전주시에 거주하는 사람만 참여하는 한계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이 박사는 전대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중적 활용책과 경제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이야기는 국경과 계급을 넘나들며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이야기가 공동체를 이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점을 언급하며,
전대지와 이야기연구소가 이야기의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박사는 설화 읽기 모임인 우만메 3기와 청년공동체 이공우 2기의 모집 계획을 알리며,
전북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대지와 이야기연구소는 전북 지역의 이야기들을 통해 세대와 학문, 그리고 지역을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https://www.jbpress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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