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5.12.02
수정일
2025.12.02
작성자
국립대학육성사업단
조회수
3

‘서울대 10개 만들기’ 김종영 교수 명사 특강 진행

국가 경쟁력 마련 위해 전국에 연구중심대학 구축 강조
지방거점국립대학에 서울대 수준 예산 편성 필요성 제기
김 교수 “단순한 교육정책 아닌 국가적인 생존 전략 될 것”


지난 18일 우리학교 진수당 글로컬 홀에서 김종영 경희대 교수의 ‘이재명 정부의 유니콘 정책: 서울대 10개 만들기’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국립대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취업진로지원과의 명사·전문가 초청 특강 중 하나다. 특강 전 양오봉 총장은 김종영 교수를 소개하며 “내년부터 우리학교가 서울대 수준의 대학으로 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강연에서 김 교수는 독일·미국·중국의 대학 체제 변화와 혁신을 제시하며 대학이 국가 경쟁력의 근간임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 대학의 가파른 부상은 국가의 전략적 투자와 정치적 리더십이 결합될 때, 대학이 국가발전의 주춧돌로 자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내 세계 수준의 대학이 부재한 것과 지역혁신 정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와 보스턴 같은 글로벌 혁신도시는 모두 연구중심대학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라며 “대학이 강해지면 기업이 모이게 되고 기업이 생기면 지역 산업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서 트리플 헬릭스 모델이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도 이러한 지역 기반의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리플 헬릭스 모델은 대학, 기업, 정부 세 주체가 서로 협력해 혁신을 창출하는 모델을 말한다. 세 주체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영 교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교육정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국가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체제를 사례로 들며 “공공 연구대학 네트워크를 통해 탁월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 예산과 지방거점국립대 예산의 격차 문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예산은 2조 원이지만 지방거점국립대의 예산은 6천억 원대”라며 “구조적 격차 해소를 위해 10개 거점국립대에 서울대 수준의 재정 투자를 진행해야 국가 균형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교수는 교육 불균형은 의료 격차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의 지방 환자 비중이 절반에 달하고 서울 내 병원을 찾는 지방 환자가 연간 70만 명이 달한다”라며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서울대병원 10개 만들기 정책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정책은 수도권 병원을 찾는 지방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영 교수는 지난 2021년 출간된 ‘서울대 10개 만들기’ 저자로, 지역대학 쇠퇴와 수도권 집중, 교육 및 의료 격차 심화 등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전략으로 연구중심대학을 전국 권역에 구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출처: ‘서울대 10개 만들기’ 김종영 교수 명사 특강 진행 < 일반기사 < 전북대국립대학육성사업 < 전북대신문 < 기사본문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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