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 식물의학과가 이번달 26일부터 29일까지 진수당 2층 글로컬홀(구 바오로홀)에서 표본전시회를 열었다.
표본전시회는 식물의학과가 학과 설립(구 농생물학과) 이듬해부터 매년 이어오는 전통의 행사로, 3학년 학생들이 학과 주요 과목을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크게 식물과 곤충 파트로 나뉘며 이번 표본전시회는 식물바이러스, 식물세균, 식물진균, 곤충생리 및 병리, 곤충생태 및 분류의 5개 주제로 전시가 이뤄졌다.
전시장 내부에는 각종 모형과 살아있는 곤충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식물의학과에서 해설을 듣거나 간단한 퀴즈를 들은 이후 스탬프를 완성하는 코너도 준비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내용 또한 다채로웠는데, △식물바이러스조는 바이러스 접종 식물과 식물 바이러스 모형, 식물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식물세균조는 세균병에 감염된 식물, 세균 모형과 유익균, △식물곰팡이조는 식물곰팡이 모형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곰팡이 포자, 직접 제작한 식물의학 백과사전, △곤충 분류 및 생태 조는 해외곤충과 곤충 사육장, △곤충 병리 및 생리조는 좀비 개미 모형, 꿀벌 생리학과 꿀벌의 질병, 친환경 생물농약을 활용한 생리적 방제 등의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를 관람한 박종흔(생명과학·20) 씨는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구체적으로 전시를 설명해주셔서 좋았다”라고 전했으며, 한하랑(철학·24) 씨 역시 “살아있는 꿀벌이 전시돼 있었는데 귀여웠고 관심분야가 아니더라도 볼만한 전시다”라는 평을 남겼다.
김도경 식물의학과 회장은 “모집단위 광역화로 전공 및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1학년 학생들이 많을텐데, 전시회에 방문해 식물의학과에서는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알아갈 수 있는 기회였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전북대학교 식물의학과 제43회 표본전시회 개최 < 일반기사 < 전북대국립대학육성사업 < 전북대신문 < 기사본문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