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지능형 전력서비스 분야
작성일
2015.08.21
수정일
2015.08.2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29

(해설) 수상태양광시대 ‘곧 온다’

(해설) 수상태양광시대 ‘곧 온다’
저수지·댐·바다 등 수면 활용한 태양광 ‘활기’
전국서 8개사업 추진 중…관련 기술개발도 한창
<전기신문>

 
  수상태양광이 육상태양광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기존에 수상태양광을 설치했던 저수지, 댐 외에 이제는 바다 위까지 사업부지로 검토되면서 향후 태양광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영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사업비용을 육상태양광만큼 낮추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관련 산업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대규모 수상태양광사업 줄줄이 예고
수상태양광발전은 저수지나 다목점댐 등 수면 위에 태양광발전장치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생산된 전력은 수중케이블을 통해 송·변전시설로 옮겨진다.
태양광은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받아 온도가 올라가면 효율이 떨어진다. 반면 수상태양광은 물의 온도가 태양광 모듈의 온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10%가량 높다. 부지매입, 산림훼손의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2009년 수자원공사가 주암댐에 2.4㎾급의 수상태양광 실증플랜트를 설치한 후, 2012년 당시로선 최대 규모인 500㎾ 규모의 수상태양광 상용모델을 합천댐에 건설하면서 상업발전에 들어갔다. 이후 2013년 동서발전이 당진화력 취수로에 1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설치했고, 2014년 말에는 농어촌공사가 충북 영동군 추풍령저수지에 2MW 규모의 수상태양광단지를 건설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을 갈아치웠다.
  앞으로 전개될 수상태양광사업은 이보다 더 대규모다.
  우선 수자원공사는 장기간 표류하던 보령 수상태양광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고 올해 건설에 본격 착수한다. 사업 규모는 2MW다. 연말에는 합천댐에서 수십 메가와트(MW) 단위의 수상태양광 사업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12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농어촌공사는 경북 상주시의 오태저수지와 지평저수지에 각각 2MW, 3MW 규모의 수상태양광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당초 5MW씩 총 10MW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사업계획이 일부 수정됐다. 연내 준공이 목표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수상태양광 사업들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8개 댐과 77개 저수지 등 잠재지역에 수상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약 1800억원의 신규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인 13개 수상태양광 사업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수질영향을 분석하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질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잠재지역에 대한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환경부, 산업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농어촌공사,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관계기관 합동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위한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걸림돌은 ‘높은 투자비’…기술개발 필요
  수자원공사는 관리 중인 저수면적의 8.4%(48k㎡)를 활용하면 약 2937MW의 수상태양광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전국에 설치된 육상태양광의 66%에 달하는 양이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비용이다. 수상케이블을 설치해야하고, 부식에 강한 자재를 써야 하다보니 육상에 설치하는 것보다 사업비가 많이 든다.
초창기 수상태양광의 사업비용은 1kW당 430만원을 웃돌았다. 현재는 310만원까지 내려왔지만, 1kW당 240만원인 육상 태양광과 비교하면 아직까진 경제성이 부족하다.
특히 수면이 잠잠한 저수지가 아니라 바다에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비용은 더 늘어난다.
시화에너지클러스터 조성계획을 갖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시화조력 부근에 해상풍력, 태양광을 포함한 각종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 부근에 10MW 규모의 해상태양광단지를 구축하기위해 현재 시화조력 안쪽 해상에 20kW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3기 설치하고 실증을 진행 중이다.
  저수지와 달리 바다에서는 파도로 인해 상하좌우로 태양광발전시스템이 움직일 수 있다. 이를 대비한 기술이 필요한데, 기술개발은 모두 비용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골칫거리다.
정부는 2018년까지 수상태양광의 설치비용을 1kW당 240만원으로 끌어 내리기위해 수자원공사, LS산전 등이 참여하는 기술개발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수상태양광의 투자비가 육상태양광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사업이 활기를 띄는 것은 물론 해외사업도 가능해질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다.
수자원공사 에너지처 관계자는 “수상태양광사업은 투자비가 많이 든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며 “1kW당 사업비가 250만원 안쪽으로 떨어진다면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경쟁력을 갖추고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 : 2015년 08월 03일(월) 16:53
게시 : 2015년 08월 05일(수) 08:55


박은지 기자 pej@electimes.com   

출처 url : http://www.electimes.com/article.asp?aid=1438588428126062005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