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지능형 전력망 분야
작성일
2015.08.21
수정일
2015.08.2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55

한전이 말하는 에너지신산업 - 지구를 살리는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한전이 말하는 에너지신산업 - 지구를 살리는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전기신문>
김근성 한전 SG&신사업처 ESS사업부 차장
 
  미국 할리우드 영화 중 ‘투모로우’라는 재난 영화가 있다. 건물이고 사람이고 순식간에 얼어버리는 특수효과가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화려한 CG가 아니라 이런 대형 재난이 왜 발생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이 영화는 전 지구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 효과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좀 과장되기는 했지만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온실가스는 산업화에 의해 발생하는 가스로 대기권에 남아 열을 지구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게 막는다. 지구 밖으로 나가지 못한 열은 극지방의 빙하를 녹이고 지구 전체 바다의 수면은 높아진다. 이로 인해 지구 전체의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범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이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교토 프로토콜(의정서)이며 지금도 전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데 특히 스마트그리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도에서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수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한전도 최근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이라는 건물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개발해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이란 제주 실증사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건물의 에너지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건물에너지 최적관리 솔루션을 의미한다. 한전은 2013년 12월에 최초의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자체 사옥인 구리지사에 시범구축한 후 그 결과에 자신감을 얻어 확대 구축을 결정했다. 그에 따라 2014년에 29개 사옥에 구축을 완료했고, 2015년에는 추가로 75개소에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경진대회에 출품해 각종 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그렇다면 이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의 효과는 어떨까? 한전이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개발하면서 목표한 에너지절감효과는 전력최대수요 저감 5%, 전력사용량 절감 10%, CO2 감축 5%였다. 시범구축 사옥인 구리지사의 2014년 운전실적을 보면 전력사용량은 13.9%, 전력최대수요는 5.4% 절감돼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104곳을 확대하 구축한다면 전력최대수요는 4MW 저감, 전력사용량은 매년 10GWh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과 같이 건물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향후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전망이 밝은 신시장을 우리나라가 초기단계부터 선점하기 위해서는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또 하드웨어에 비해 열세인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이 와중에 최근 정부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초․중․고교의 필수교육으로 선정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 현재 스마트그리드 기술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스위스, 미국, 독일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한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이다. 그 위상에 걸맞게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며, 지구온난화 방지와 밝은 미래를 후손에게 인도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작성 : 2015년 07월 22일(수) 14:45
게시 : 2015년 07월 24일(금) 13:14


김근성 한전 SG&신사업처 ESS사업부 차장

출처 url : http://www.electimes.com/article.asp?aid=14375439221257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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