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지능형 전력망 분야
작성일
2015.08.21
수정일
2015.08.2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414

국내 첫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서울대에서 시작

국내 첫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서울대에서 시작
2019년까지 183억원 투입, 외부전력공급 끊겨도 4시간 독립운전 가능

마이크로그리드 구성도(자료:산업부)
  소형 스마트그리드로 불리는 마이크로그리드가 서울대에 국내 최초로 구축된다. 마이크로그리드가 구축되면 교내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어 에너지 자립도 가능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7일 서울대학교에서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식을 열었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총 183억원을 들여 서울대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실증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부터는 바이오연구동 등 일부 건물은 지진·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외부 전력공급이 끊겨도 4시간 동안 독립운전이 가능하다. 또 서울대 전체 전기요금의 2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특정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전력 생산과 소비를 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으로, 일명 소형 스마트그리드로 불린다. 스마트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 분산형전원 등으로 전기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서울대는 병원, 연구동, 도서관, 기숙사 등 225개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력소비량이 국내 최대이고 다양한 형태의 전력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어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에 적합한 조건이라고 평가된다. 실제로 서울대 전기요금은 연간 약 183억원이고 사용량은 15만 2031MWh에 이른다. 송파구 롯데월드의 11만2402MWh 보다 높다.


  산업부는 실증사업을 통해 건물의 사용전력, 온도, 습도, 환기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하는 운영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수요반응, 에너지 절감기술, 에너지 소비 행태 등을 실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V2G 등 분산형 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는 수요관리방안도 연구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이전까지 제주 가파도와 전남 가사도처럼 육지의 전력계통과 분리된 도서지역에서만 구축해 왔다. 도심지역 캠퍼스에 설치·운영되는 사례는 서울대가 처음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기술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마이크로드의 연구·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2020년까지 약 22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이 중 캠퍼스를 대상으로 하는 마이크로그리드는 42%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착수식에서 “마이크로그리드는 에너지신산업, 에너지저장장치,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혁명의 핵심요소를 담는 그릇”이라며 “이번 사업에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것에 기대가 큰데,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착수식에는 이번 실증사업을 참여하는 LS산전, 기초전력연구원, 나라컨트롤, 필링크, 전자부품연구원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작성 : 2015년 07월 16일(목) 16:34
게시 : 2015년 07월 17일(금) 16:12


위대용 기자 wee@electimes.com

 출처 url:  http://www.electimes.com/article.asp?aid=143703208212558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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